나댐

물래아트페스티벌 2009...

꾸냥 2009. 11. 2. 11:21
물래아트페스티벌 신문에서 스쳐지나가다 이러한 전시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등포에 철공장 거리에서 작가들이 모여 공연을 하고 이야기를 꾸며 나간다고 하는데 이번에 첫번째는 아니고 몇번 한거 같다. 최근에 묵직한 사진기와 나들이를 한적이 없어서 어디 함 가볼가 고심하던 차에 잘됐다 싶어 갔는데. 시간을 잘못 맞췄다.

본 공연은 저녁부터 피크에 밤새 하는거 같은데 내가 간 시간은 1시쯤. 결국 동네와 거리만 사진찍고 전시회 몇개만 보고 나왔다.

철공장들이라 문들이 투박한 철문인데 거기에 그림을 그려놨다.

관객들이 전시작품에 저런 구리선을 엮어서 만드는 참여형 전시물인거 같다.

건물들이 오래되고 평일이나 한참 화려했을때에는 몰랐을테지만 사람들이 없으니 참으로 음산했다.

건물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철공장이 이제는 많이 쇠퇴하고 다른 업체들이 제법 들어왔다.

이거 보고 "예전에도 페스티벌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순서가 맞지 않아!!!

아래에도 몇장 찍었지만 문래동에 중고물물교환 장터가 한달에 몇번 생기는거 같다.

지하는 너무 음침해서 차마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옛건물에 예술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지내는거 같았다. 어울리지 않지만 많은 업체들이 떠난 자리에 많은 예술가들이 들어와 거기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는거 같다.

매달 저런식의 포스터를 만들어 붙이는

왠지 살인사건이 발생하여 아무도 들어가 살지 않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여기가 아마 철공장브루스? 바닥은 고무로 되어있어 저녁에면 춤이나 그런거 하는거 같다.

상당히 옛스럽고 낡았지만 나름 매력이 있는 화장실.


한다길래 노리다 노리다 갔는데. 너무 일찍 갔는지 몰라도 그다지 할 것도 없고 어떻게 봐야되는지 동선도 알기 힘들었다. 한두시간? 돌아다녔는데 돌아다니면서 느낀건. "그들만의 리그??" 라는 생각과 "당최! XXX전시장은 어디에 있는거야?"라는 점이였다. 저녁부터는 제법 풍성한 볼꺼리 놀꺼리가 있는거 같은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걸 못봤던 것이 아쉽기도 하고 그거까지 보기에는 이미 체력이 고갈되어 힘이 들었다는 점도 있고. 뭐 이런 저런 점들이 복합적으로 나왔다.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밤새 같이 동화되어 노니는 것도 괜찬을꺼 같지만 타지에서는 굳이 찾아갈만한가? 라는 생각에는 좀 부정적이다. 내년에는 저녁 공연을 한번 봐봐야지. 낮은 정말 볼꺼 없었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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